안녕하세요. 오영준 입니다.
이 메일을 받으시는 분은 저를 아시는 분일겁니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 직장도 그만두고 자전거로 유라시아 황단을 한다고 떠들고 다닌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
결국 여행이 시작이 되어서 지금은 중국을 떠돌고 있습니다.
처음 일주간은 자전거 문제로 인해서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대만에 개인적으로 주문한 여행전용 자전거 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처 못버린 인생의 짐을 짊어지고 타지에 왔더니 자전거가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군요.
일주일간은 하루에 2시간씩은 뒷바퀴 고치느라 길거리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고쳐저서 간간히 해금도 연주하고 중국의 음악학원도 보이면 찾아가 서로 음악 공유도 하는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뭐 일단은 그럭저럭 합격점에 턱걸이 하는 점수를 줄 만 하네요. 명색이 자전거 여행만 몇년간 공부? 해 왔는데 좀 미흡하기는 하긴 해요.
하여튼 바로 돌아가는 불상사는 없을것 같습니다. 자주 메일 드릴께요.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소주와 황산을 거쳤답니다. 와호장룡 촬영지인 흥관이란 곳도 가고 싶기는 한데
아무도 모르네요. 뭐 가다보면 또 좋은곳 만나겠죠.
자전거 여행이란게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느끼는 즐거움 이랍니다.
Posted by Mr.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