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megazine (kor) Thailand - 2005. 10. 31 -

9 megazine

2005. 10. 31

오영준 입니다. 그다지 오랜 기간동안 매거진을 보내지 않은것이 아닌데,
매거진 안온다고 메일이 두통이 오고 매거진 가입시켜 달라고 메일이 세통이 왔으니
저의 여행기가 재미 없지는 않은가 봅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이곳은 태국 서쪽 중부 정도에 위치한 '캄펭펫' 이라는 도시입니다.
태국 도시들은 발음이 힘든 도시가 많습니다.

전에 루앙프라방에서 매거진을 보낸 다음날에 잠자는 중에 카메라를 도둑맏는 일이 있었습니다.
위스키 먹고 자느라 도둑님이 싱글룸 문을 따고 작은지갑과 카메라 훔쳐가는 것도 몰랐네요.
덕분에 4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미처 CD로 저장하지 않은 베트남과 라오스 사진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일기가 저장되는 PDA는 안 가져갔네요 .

며칠간은 허탈하기도 했고 화도 많이 났지만, 여행 출발전에 이정도의 일은 충분히 예상하고
심성수련을 많이 해 놓았기 때문에 금방 상태가 좋아져서 일회용 카메라로 여행을 해 왔습니다.
어제서야 익숙해졌던 동일 카메라를 우연히 상점에서 만나 다시 정상여행이 된것 같습니다.

뭐.. 최악의 경우인 자전거 분실의 사고에도 대만으로 비행기 타고가서 새로 자전거 한대 살
준비를 하고 있으니 분실에 대한 대비는 단단히 하고있는 셈이지요.

한 나라의 수도이면서도 중심부에 공터가 즐비하고 수도와 맞닿아있는 태국의 작은 도시보다
상업이 발달하지 못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을 지나 '농카이'라는 국경 도시를 지나 여행을
계속 하였습니다.

태국에 오니 도시마다 ATM머신이 즐비하고 밤늦게 야시장이 휘황찬란하게 사람들을 모으는군요.
간만에 현대문명 으로 회기한 느낌 입니다.

태국으로 넘어오면서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 3군데는 포기한 셈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세계문화유산 모두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서쪽으로 자전거를 몰아 13세기 태국 고대문명의 수도 '수코타이'에 며칠전 도착을 했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5번째 방문인 이곳에서 내가 문화를 받아들이는 눈이 띄었는지 여기저기서
감동도 받고, 이틀이나 문화유적을 방문하여 감상하는 나도 믿지못알 일들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유적까지 자전거로 한시간 거리랍니다.)

넓은 공원안에 군데군데 복원해 놓은 거대한 불상과 탑 사이에서 하루종일 풀밭에 앉아 노을이 져 가는
유적을 보기도 하고, 박물관에서 일관되게 갸름한 얼굴을 한 부처상 사이로 홀로 두툼한 일굴선과
두툼한 입술로 700년 동안 머금었을 부처상의 미소를 보며 저도 미소를 머금는 경험은 한국에서의
저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현상입니다.

뭐 세계문화유산중에 빼놓아도 되는것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수코타이' 문화공원은 저에게 지금껏 만난 다른 것보다 더 많은 감동을 주는군요.

그와 별도로 여러 경험들도 여전히 저를 즐겁게 합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라오스 전통음악을 호텔에서 연주하며 푼돈을 버는 악단 사이에서 저도 끼어
전통악기 하나 들고 같이 연주하는 경험도 했으며
( 정말 푼돈입니다. 두시간 연주에 라오스 식사 4끼 정도인 20000 kip 을 받는답니다.)
어제는 한 절에서 불상건립기념식에 불경에 맞추어 반주를 하는 악단옆에서 음악 녹음도 하고,
밥도 얻어먹는 일도 있었습니다.

세계 어디가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인들은 저의 연주실력에 상관없이 같은 분류의
음악을 한다는 것 하나로 기꺼이 자신들의 영역을 열어서 저에게 많은 경험을 주는군요.

문화유산 기행과 더불어 각 나라의 전통음악 기행도 저에게 많은 경험을 줄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매거진이 길었습니다.
일기로 쓰는 양이 워낙많아서 읽다가 생각나고 빼먹기 싫은 일들을 적다보면 글이 길어지네요.

이제 돈도 슬슬 벌어야 하고, 여행도 본 괘도로 오른 느낌이니 국내 잡지사 몇군대에 연재를
타진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수입은 없고 돈은 푼돈이지만 자꾸 나가니 부담이 꽤 된답니다.

이제는 계속 남으로 내려가 문화유산의 도시 '아유타야'로 갑니다.
'수코타이'와 마찬가지로 15세기? 경 동남아를 휘어잡았던 고대 제국의 수도입니다.

그리고는 환락의 도시이자 태국의 거대 수도 '방콕'입니다.
그 다음에는 모두가 잘 아는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신혼여행의 천국 '푸켓'에서 홀로 해변에 텐트치고 좀 쉴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하하하..

제 메일 휴지통에 던지지않고 읽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읽어 주십시오. 꾸벅..

- 태국에 와서 과일 쉐이크를
하루에 5개씩 먹는 영준 -

Posted by Mr. OH

2006/10/21 20:33 2006/10/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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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180 fg sale yamaha 2008/05/23 04:16 # M/D Reply Permalink

    여기 이것은 뉴스 있다!

  2. country scroll saw 2008/05/23 04:38 # M/D Reply Permalink

    일! 우수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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