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egzine (kor) India - 2006. 1. 20 -

12 megazine

2006. 1. 20

오영준 입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갔군요.
현재는 'cheanni' 라는 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부해안의 최고 크기의 도시 입니디.
원래 작은 어촌 이었던 것을 영국이 인도 전체를 식민지화 화면서
남쪽지역의 중심지로 만들면서 커졌다는군요.
이것으로 인도 동부해안 쪽은 거의 다 돈 셈입니다.
첨부된 사진에 나온 경로는 3주전 경로 이네요. 지금은 거의 스리랑카 앞 입니다.

전에 메일을 보낸 캘커타에서 이곳까지는 약 1200km 입니다. 중간에
이곳저곳 구경하며 왔으니 인도도 한 1500km 정도 여행했네요.

중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콘나락의 '태양신전' 을 방문했으며
크고 작은 힌두 사원들을 많이 지나쳤습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과도 많이 마주치고 지나갔지요.

'태양신전'은 12-13세기 인도 동부의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던
자마이만 13세가 세운 신전으로 힌두신 중에서 태양을 관장하는 '수리야' 신의
신전 입니다.
수리야 신이 타고 다닌다는 태양수레를 형상화 해서인지 신전에 수레바퀴가
세겨진 유명한 곳입니다.

인도.. 나라도 크지만 인구도 많아서 사람들 만나는 이야기 안하면 인도여행
이야기가 안됩니다.

특히 자전거 여행은 다른 여행에 비하여 사람을 많이 접하는 여행입니다.
피해갈라야 피해갈 수 없는 사람간의 만남은 항상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저의 여행이 지향하는 점은 그나라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외국인이라고
티 내지 않고 지내는 겁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 자체가 평범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처음 인도
도착한 날 부터 음식은 대부분 손으로 떠먹었으며 그들이 마시는 물을 같이 마십니다.
혹자는 인도에서는 꼭 생수를 사먹으라고 하는데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이상한 맛의 물을 그들과 같이 먹을망정 생수는 몇번 사먹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별 탈 안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나의 앞길을 막고 손목을 잡으면서 까지 줄기차게
질문을 퍼부어대는 인도인 때문에 곤혹스럽군요.
하루에 두세번이면 웃으며 대답해 주겠는데 같은 질문을 하루에 30번 정도
대답해야 되고 영어 안되는 사람들도 오토바이로 따라오며 힌두어 타밀어로
계속 질문을 하니 피곤한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고양이의 호기심 어쩌구.. 하는데 인도인의 호기심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내가 가진것 중 무언가를 달라는 사람이 꽤 많군요. 자전거를 달라,
입고있는 옷을 달라, 한국돈 하나 달라 등등..
웃으며 넘어가는데 그냥 넘어가려면 도리어 화를 내는 사람도 있으니 참으로
이해 안되는 민족성 입니다.

이런일이 대부분 이지만 일부는 내 이야기를 신문사에 투고해서 신문에도 꽤
나왔으며 고생한다고 밥값을 안 받거나 돈을 쥐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도리어 도와줘야 할것 같은 차림새 인데도 말이지요..

민족성은 좀 이상하지만 그들의 문화를 매우 사랑하고 물질적인 가난함에 비해
정신은 전혀 가난해 보이지 않는 인도인 들입니다.

무조건 인도예찬만 하지는 못합니다. 아직 다른 한국인이 9번 10번 찾아오는
매력을 발견하기 보다는 피곤한 민족성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으로 교수님들이 쓰신 글을 보며 인도 종교인 힌두교도 좀 공부하는데
배울수록 더 혼란스러워 지네요.

'오.. 이 조각상 하나가 이런 깊은 진리가..!!'
이런말 솔직히 하지 못합니다. 인도의 역사는 한달에 이해하기 에는 너무나도
오래되고 복잡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열심히 사람들과 부딛치며 배우려 노력해 보렵니다.

얼마전 한국을 떠난지 10.000km 를 넘어섰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 첸나이에서 좀 쉬면서 한국에서 필요한 물건 DHL로 받고나서 근처
마하발리푸람 이란 문화유산 방문한 다음 스리랑카로 넘어갈 예정 입니다.

비행기밖에 가는 방법이 없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왕복 25만원 정도면
다녀올 수 있고 우리나라 2/3정도 크기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5개나 있는
중요한 나라이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 정신사나운 인도에 대한 이해는 스리랑카 다녀와서 3개월 더 여행하면서
해야 하겠습니다.

-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33도 더위에 허덕이는 영준 -

추신 :

인도 여행에 제일 곤혹스러운 것이 음식입니다. 인도인이 워낙 육식을 즐기지
않다보니 고기먹기가 참 힘듭니다.
그나마 도시에서는 닭고기를 찾아 먹는데 그나마 쉽지않고 시골에서는 고기
구경도 못합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도와서 좀 말랐네요. 시간 되시는 분은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인 '파워 오브 닐 암스트롱' 이란 프로찾아 보세요. 자전거 타는 사람은
정말 많이 먹어야 한답니다. 인도인들 아침에 비스켓 몇개먹고 버티는 거 보며
따라하기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인도인들이 저를 보면 절반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지만 절반은 '네팔리?'
물어봅니다. 네팔사람 이냐는 것이지요.
어떤날은 시골에서 '짜이' 마시는데 주위사람들이 영어는 못하고 타밀어로
뭐라고 뭐라고 합니다. 대충 분위기로 맞추어보면..

'어디서 온 놈일까? 디게 신기한 놈이네..'
'제페니 아닐까? 차이나 아닐까?'
'아니야.. 봐. 네팔리야. 네팔리.'
'맞다!! 네팔리 같다. 누가 좀 물어봐..'

거참..
분위기 파악하고 '꼬리아.' 하니 다들 화들짝 놀랩니다.
하하.. 네팔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렇게 비슷한가..

Posted by Mr. OH

2006/10/21 20:50 2006/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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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pretty maids future 2008/05/23 04:16 # M/D Reply Permalink

    너는 위치를차가운 만들었다!

  2. wv dnr trout stocki 2008/05/23 04:45 # M/D Reply Permalink

    걸출한 뉴스!! 종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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